UX 디자인 리서치 방법에 대하여... (2)
01. UX 디자인 리서치 방법
UX의 정의와 디자인 리서치의 필요성, 그리고 분류에 따른 리서치 방법을 이전 포스트에서 기록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은 링크 ( https://illiyu.com/02 )를 참고하여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포스트에서는 지난 포스트에서 다루지 않았으며, 이번 인터랙티브 미디어 디자인 과제에서 진행할 프로젝트의 리서치 방법으로 활용할 방법들을 설명해두고자 한다.
현재 실행안으로 두고, 실제로 진행 중인 리서치 방법은 크게 두 개이다. 하나는 설문조사, 또 다른 하나는 사용자 인터뷰이다. 방식을 2개로 나누어 진행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의 팀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시차 문제로 일정 상 곤란을 겪는 해외 거주자 및 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삼고있다. '시차 문제'외에도 '일정 문제' 등이 주 키워드가 되는데, 이들은 상당히 보편적인 주제이다. 따라서 우선 '정량적' 조사인 설문조사를 통해 다수의 전반적인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었다. 또한 설문조사 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타겟층의 자세한 생활상과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정성적' 조사인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한다. 전형적인 에스노그라피 형식의 조사를 취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인터뷰 대상자가 대부분 해외에 거주하기 때문에, 인터뷰 자체를 사용자의 생활 경험에 더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기로 했다.
02. 설문조사, 사용자 인터뷰, 에스노그라피
(1) 설문조사: 질문지를 작성하고 그것을 배포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집하는 형식의 리서치 방식. 방법이 간단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간편하지만, 질문의 내용에 편향적인 뉘앙스가 들어가 사용자의 답변 진실성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직접적인 질문이 특정 대답을 이끌어내 정보가 오염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메인 리서치 데이터로 삼는 것 보다는 질적 리서치의 보완 요소로 사용하는 것이 더욱 좋겠다.
(2) 사용자 인터뷰: 사용자의 경험, 생각, 생활상, 의지, 태도 등을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인터뷰 하는 것. 보통 대면으로 진행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사용자의 행동 또한 분석 데이터에 포함한다. 비슷한 단어인 '사용성 테스트'와 다른 점은, 사용성 테스트는 디자인을 제공하고 그것을 사용자가 수행하는 과정을 테스트하는 것임에 반해, 사용자 인터뷰는 업무의 수행이 아닌 사용자의 개인 경험을 위주로 살펴본다는 점이다. 이미 디자인 된 UIUX의 유용성을 파악하기 위함이 아닌, 설계 단계에 있어 새로운 문제 및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리서치 방법이다. 너무 긴장된 분위기에서 딱딱하게 진행하면 진솔한 답변을 끌어내기 어려우므로, 어느정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이끌어가야 한다. 우리의 프로젝트 인터뷰 대상자는 대부분 해외에 있으며, 얼굴 공개를 꺼리는 대상도 있었기 때문에 음성 혹은 텍스트 인터뷰로 진행하였다.
(3) 에스노그라피: 말 그대로 타겟이 되는 대상의 생활상을 옆에서 함께하며 자세히 관찰하는 것. 짧은 시간을 두고 질답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과정을 함께하며 행동 및 의도를 관찰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설문조사나 인터뷰보다 훨씬 진실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더 구체적인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방식을 우리의 프로젝트에서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 인터뷰 진행 시 생활 방식에 대한 질문을 다수 첨부하였다.